Just for Fun 시리즈 활용 안내

단계별 언어학습 전략 : 기초에서 최상급 학습자에게 필요한 학습 전략

   언어 습득을 하는데 하루에 일정 시간을 꾸준히 할해 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왜냐하면 언어 습득은 말 그대로 머리로 이해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체득해야 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이죠. 그래서 초보에게는 1) make your language learning a routine/habit : 하루 5분에서 시작해서 점진적으로 30분~1시간 정도를 목표 언어 습득에 쓰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 2) creating an immersive environment : 주변 환경을 개선하여 목표 언어로 둘러싼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적절한 컨설팅을 받을 것을 추천하곤 합니다. 본 사이트에 접속하여 학습 자료를 활용하시는 분들은 이미 이 정도 단계는 넘으셨을 것이라 짐작합니다.

  기초 단계를 넘어 중급 단계에서 실패하는 원인(pitfall)은 적절한 보상 체계 구축에 실패했거나 관심 영역의 확대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일단 관심 영역의 확대부터 논하겠습니다. 학교에서 강제로 외국어를 처음 배우게 된 경우가 아닌 이상, 대부분의 경우 학습자가 본래 가지고 있는 관심사를 통해 외국어를 처음 접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축구를 좋아하는 초등학교 저학년이 아빠와 월드컵 축구 경기를 보다가 자연스럽게 영국의 축구 클럽에 대해 알게 되고 그들에 대한 호기심으로 영어 학습을 결정하게 되는 것이죠. 해리포트 시리즈처럼 영화를 보고 영어 원문 소설을 읽겠다고 결심해서 영어 학습 동기를 얻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 처음 호기심이 완전히 해소되기 전에 관심 영역이 확대되어야 다음 단계(더 어려운 글을 읽고 더 복잡한 아이디어를 표현하려고 하는 단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해리포터를 읽었더니 다른 영어권 소설을 읽고 싶어졌다거나 유럽의 중세시대상에 대해 궁금해졌다거나 그것도 아니면 영국이라는 나라 자체에 대한 매력을 느껴야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바른 언어 학습은 항상 문화가 함께 합니다. 목표 외국어가 사용되는 언어권의 문화를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관심 영역이 확대되는 것이죠.

  관심 영역이 확대됨과 동시에 적절한 보상 체계가 구축되어야 하는데, 수동적 학습자가 흔히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보상을 언어 학습 외에서 찾는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단어 100개 외울 때마다 소소한 군것질을 하거나 쇼핑을 하는 등, 목표 언어와는 별계의 영역에서 보상을 받는 것이죠. 하지만 이러한 외적 보상은 횟수가 늘어날 수록 효과를 잃습니다. 세계적인 발레리나를 생각해보세요. 하나의 동작을 완성했다고 매번 신발을 사는 것으로 동기부여를 받았을까요? 아닙니다. 발레 공연에 조연이라도 맡아 보려고 오디션을 본다거나 발레 동영상을 살펴보겠죠. 학습을 잘 하는 사람은 보상을 먼데에서 찾지 않습니다. 언어 학습도 마찬가지입니다. 목표 언어 학습 과정에서 적절한 보상을 찾는 것이죠. 단어 퍼즐을 푼다거나 해당 언어권으로 여행을 간다는 등의 고전적인 방법도 있지만 인터넷으로 짧고 웃기는 동영상 시청을 하는 것도 좋은 보상이 될 수 있습니다. 바로 그런 의미에서 Just for Fun 시리즈가 시작되었습니다.

  Becoming an Adult 시리즈는 영어 학습에 진심인 분들을 위해 대략 한 시간(50분) 수업에 맞춰 설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Just for Fun 시리즈는 보통 10분, 길어야 15분이면 끝납니다. 학교 쉬는 시간이 10분인 것을 감안하면 다른 공부로 지쳐있을 때 짧게 몰입하고 마무리 할 수 있는 활동인 거죠. 특히 수험생이거나  뽀모도로 시간 관리법(50분 집중, 10분 휴식)을 활용하실 때 쓸 수 있습니다. 저와 같이 학원이나 학교에서 가르치시는 분은 수업 시간이 약간 남을 때 맛보기로 동영상만 보여주고 나머지는 개별 과제로 부여할 수도 있습니다. 유머 코드는 일부러 좀 어른에 맞췄습니다. 그래도 품격있는 학습자인데 스폰지 밥이 방귀끼는 것보다는 각종 사회적 이슈를 성숙하고 세련되게 다루는 것을 보여줘야 만족하실 거라 믿습니다. 

  그럼 건승을 빕니다. ^^